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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우진에 대한 교육방침은 다른 아이보다 ‘뛰어나게’ 가 아니라 ‘다르게’ 키우는 것이다.
그래서 우진이가 배구를 선택했을 때도 별로 간섭하지 않았다.
백사장 역시 대한고교 배구부 출신으로, 2대째 배구부 주장으로 활약하는 우진이가 자랑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전국 꼴찌 배구부 주장이라면? 명예가 아니라 가문의 수치다.
무한경쟁 시대에 실력 없음 사라지는 게 맞다! 언제까지 옛 명성에 집착해 유명무실 배구부를 살려둬야 하나?
가족을 등지고… 학교를 등지고… 선수들마저도 등 돌린 상황에서조차 배구를 놓지 못하는 우진의 돌발행동이 당황스럽다.